제12장 사주명리학의 근본원리
1. 사주명리학의 근본원리
명리학이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연구를 해 오라고 전 시간에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숙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근본원리에 접근한다는 차원에서 명리학을 만든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보고 무슨 원리를 가지고 만들었을까요? 뭔가 근본적인 원리가 있을 것 인데 생각이 나는 대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명리의 원리와 근본적인 바탕을 이야기해 보세요.
질문
사람들은 모두가 왜? 평등하지 못할까하는 생각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궁금함 때문에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답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것을 보고 사람의 운명을 예지하는 학문을 만들었을까요?
질문
자연에서는 밤과 낮을 보며 계절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답변
구체적으로 자연의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이용하여 운명에 접근을 했을까요? 막연하게 자연에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한다면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지겠지요. 그러니까 자연에 순환이나 변화를 어떻게 사람의 운명에 적용을 했을까요. 우리가 정말 깊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대충 넘어가는 형식의 공부로는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기가 힘듭니다. 명리는 깨우치는 학문이니까요. 학인들이 공부를 하다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대충 대충 이렇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운전면허를 따서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운전은 잘 하는데 자동차가 아주 작은 고장이라도 나면 전혀 손을 목 댑니다. 자동차가 어떤 원리로 가고 어떤 운동성을 지녔는지는 전혀 모르고 운전만 할 중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사소한 고장에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가 명리를 공부하고 사주를 감명하다가 잘 맞지 않는 감명이 나오면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주를 감명하는 방법만 알고 잇을 뿐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바로 탈이 나서 속수무책이 됩니다. 그 이유는 원리나 이치를 바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어야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결함이나 문제점 정도는 고칠 수 있어야만 자동차를 안다고 할 수가 있겠지요. 명리학이 어떤 이유로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어 졌는가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답변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답변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준비가 안 되었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하셔서 대화를 나누어 보도록 하면 공부가 많이 되실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질문과 숙제를 내고 토론을 제안하는지 훗날 알게 되시겠지만 우선 생각하시는 동안 명언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의 이치를 깊게 깨치면 천하 만물의 이치에 통달할 수 있습니다. 주자가 이르기를 나의 지식을 극진하게 이루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극에 까지 이르는 데 달려 있다. 했습니다. 현자가 말합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저 나그네여 무엇을 그리도 열심히 찾고 있나 마음은 일체를 담고 있나니 근본인 그 마음을 깨치라. 이 글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우선 현재 알고 있는 명리학의 근본원리가 있으시면 말씀해 보시고 모르시면 모른다고 답을 해 주세요.
질문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답변
아직 거기까지 생각을 못해 본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설명을 해 드리겟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원리나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 수가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겠지요.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학(易學)이라고 한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일정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반복하고 또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하루라는 시간이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대자연에 모든 답이 있다 라고 하면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 명리는 우리 생활 속에 존재합니다.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을 명리학에서는 음양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낮은 양(陽)이고 밤은 음(陰)입니다. 매일같이 하루라는 음양운동이 반복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음양이라는 하루는 다시 사계절이라는 다섯 가지의 길로 나아갑니다. 작게는 하루라는 음양이 크게는 오행이라는 사계절을 순환하며 흘러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동양철학을 음양 오행학이라고 부릅니다. 하루가 사게절을 돌고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시간이지요. 음양오행이라는 것이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운동성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자고 이것이 음양운동입니다. 기본적인 음양인 하루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서 지나갑니다. 봄에는 싹이 트고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 맺고 겨울이면 씨앗으로 보관합니다. 그리고 다시 봄에 씨앗을 뿌리면 새싹이 나옵니다. 이것이 대자연의 운동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음양이라는 하루 안에 명리가 들어있는 것이 사실 일까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했습니다. 두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 자(子)시부터 해(亥)시까지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합니다. 사계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3개월씩 나누어 12개월로 분류를 해서 사용을 합니다. 12시간을 시간마다 운동성을 관찰하여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을 시켜서 사용을 합니다. 12개월의 시간에서 한 달마다 일어나는 운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을 하여 사용합니다. 대자연의 운동성을 각각 시간대별로 월별로 분류하고 그 운동성을 살핀 다음 육친이라는 인간관계를 대입시켜서 운명에 적용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찰해야 할 대자연은 무엇일까요? 산이나 강가에 가서 자연을 감상하면 명리학을 알게 될까요? 아니면 대자연이 살아있는 아프리카에 가서 자연의 모습을 관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라는 시간과 사계절이라는 시간의 변화를 관찰하면 됩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 있는 시간의 변화와 운동성을 관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시간 속에 살아가면서 그것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면서 물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어떤 운동이 일어나는가를 알아차린다면 더 이상 명리를 공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하루와 사계절의 변화가 음양오행이고 음양오행은 동양철학의 근본입니다. 그것을 조금 확장하고 분화시켜 놓은 것이 12시간이며 12개월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음양오행과 10천간과 12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음양오행과 10천간 12지지를 모두 우리가 생활하는 시간과 물상 그리고 운동성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월인천강 신사주학 책 뒷면에 자유라는 시를 적어 놓은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유심히 보시면 명리학의 근본적인 이치를 눈치를 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중요한 명리의 근본이치를 전달하고자 노력을 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 의미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좀 느껴집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
당장 알아차리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공부가 깊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차리고 무릎을 탁~ 칠 날이 올 것입니다. 어떤 이론이든 깊게 파고들어서 근본을 알아 차려야 됩니다. 대충 알고 넘어가면 끝이 없습니다. 샌을 파도 그렇습니다. 땅속을 적당히 파고 돌아다니면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깊게 끝까지 파고 들어가야만 물이 나옵니다. 방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옆으로 파면 안 되고 바로 직각으로 땅속 깊게 파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선 어떤 감명법을 택하느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을 해야만 합니다. 책에 나오는 음양오행에 내용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정도로 쉬운 공부를 가지고 사람들이 몇 십 년을 헤매겠습니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스스로 명리학의 뿌리나 원리에 접근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대자연의 이치를 깊게 깨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이 필요하기에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공부가 명리학입니다. 그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이 있으면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결정적인 것을 알았습니다.
질문
감은 벌써 잡았는데 제가 멍청해서요.
답변
단순한 사람이 명리학을 공부하는 데는 더 이로울 수가 잇습니다. 잔머리 굴리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딴에는 머리 쓴다고 어디 가서 하나씩 배우는 것에 신경을 쓰는데 그렇게 공부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안 됩니다. 뭐든 기초부터 완성까지 하나의 학파를 완성해야 합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거기서 뭔가 배우고 또 다른 스승에게서 또 뭔가를 배우면 그 두 가지를 알았으니 자기가 최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둘 다 완성을 못하고 어정쩡한 공산이 될 공산이 큽니다. 이런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나름 영리한 것 같지만 사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요즘 세상은 제주가 많은 것보다는 하나를 최고로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일류 술사기 되시 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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