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심화)

제11장 음양오행은 천간지지로 분화과정이다.

燕巖 2018. 6. 3. 23:55


11장 음양오행은 천간지지로 분화과정이다

 

 

 

 

1. 음양오행은 천간지지로 분화과정이다.

 

강의라는 것이 길을 안내하는 것이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역시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지요. 가만히 있는데 머리 안에 쏙쏙 집어넣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도 요령이 있어야 잘 합니다. 공부의 방향과 요령을 잘 습득하시면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한 공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제가 필요 없다고 하는 부분은 믿고 버리세요. 시간낭비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양오행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격용론이라는 관법을 사용하는 학파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관법인데 우리 학파는 기초가 매우 중요합니다. 음양오행과 천간지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확장까지도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 정도 기초가 되어야 우리 관법이 사용될 수 있답니다. 우선 음양이나 오행을 문자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운동성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음양을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규정했는지 원리를 알아야 확장이 가능 합니다. 음양을 구분하여 놓은 책들은 많습니다만 정확히 어떤 운동을 기준으로 음양을 구분 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원리부터 알고 나가야 합니다. 근원을 알지 못하면 물상으로 확장도 불가능 합니다. 많이 알기 보다는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상으로의 확장은 고수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부터 해야 합니다.

 

자평진전이라는 고서에 나오듯이 음양과 오행은 분화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음양이라는 것에서 오행으로 분화되고 오행에서 10천간으로 분화되고 12지지로 분화가 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하나에서 분화된 것들입니다. 음양과 천간지지를 각기 다른 내용으로 분리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음양에서 오행으로 오행에서 10천간으로 다시 12지지로 분화했습니다. 무엇이 분화 했을까요? 여기서는 음양이나 오행 10천간 12지지 라는 문자 이전에 무엇을 기준으로 분류 했는지 그 근원을 파고들어여 합니다. 그것은 우리 가까이에서 흐르고 있는 시간의 변화입니다.

 

대자연에서는 글자 이전에 어떤 기운들이 존재합니다. 그것들은 멈추어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합니다. 그 변화하는 구간에 이름을 붙인 것이 음양이고 오행입니다. 여기까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십니까? 이해를 못하면 넘어가지 마세요. 무조건 외우면 되는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통 학문을 하듯이 암기하면 되는 그런 학문이 아니라서 명리학을 어렵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해 나가야 합니다.

 

자평진전이라는 고서에 나와 있는 분화과정은 이렇습니다. 마치 우주의 탄생을 이야기 하듯이 무극에서 태극이 생겨납니다. 여기서 태극은 음양이 생겼다는 말입니다. 다시 음양에서 오행으로 분화가 됩니다. 태극에서 태양과 소양 그리고 태음과 소음 그리고 그들을 연결해 주는 토()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행으로 분화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행에서 10천간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12지지로 최종 분화 되는 과정도 책에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성과정으로 이해를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먼 이야기 같아서 이해응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더욱 현실적으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하루라는 시간을 태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 안에는 양과 음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세월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흘러갑니다. 우리가 공부 하는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어느 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운동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일컬어 음양이라고 했습니다. 낮에 일어나는 운동을 양이라 하고 밤에 일어나는 운동을 음이라고 기준을 잡으면 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 만물이 구분 지어 집니다. 물상과 행동 그리고 형상들이 모두 나누어집니다.

 

낮이라는 양()은 발산하고 움직이는 모양이고 밤이라는 음()은 수렴하고 멈추고 수동적인 것을 뜻합니다. 양과 음이라는 글자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양은 낮이고 남자이며 음은 밤이고 여자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규정지어진 것들만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면 절대 자연을 볼 수가 없고 명리라는 학문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낮과 밤에서 연상되는 운동을 기준으로 스스로 세상 모든 물상과 운동을 분류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명리 공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라는 시간을 확실히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하루는 오행이라는 시간을 지나갑니다. 오행은 사계절을 의미합니다. 사계절은 4개인데 왜 오행이라고 했냐는 의문이 들것입니다. 그것은 옛 선인들은 봄과 여름을 양이라고 생각했고 가을과 겨울을 음이라고 생각을 했으며 그것을 크게 음양으로 구분 짓는다면 두 개를 연결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고 그것을 연결해 주는 운동을 토()라고 규정했습니다. 보통 명리 책에는 토()를 흙이라는 물질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라는 의미는 사실상 그런 뜻이 아닙니다. 12지지에서 진(), (), (), ()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이해는 명리고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하루라는 음양 운동을 끊임없이 하면서 사계절을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로 우리가 공부하는 명리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오행은 다시 10천간으로 분화가 됩니다. 봄이라는 목()이 하늘에 기운으로 분화가 되어 -초봄, -늦봄으로 분화가 됩니다. 카페에 역학질문 방에 생()과 사()에 대한질문이 나와 있습니다. ()은 나무가 아니라고 주구장창 주장을 합니다. 차라리 ()을 목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지도 모르지만 갑()이 나무라고 여기고 생목이니 사목이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천간은 아직 지상에 내려오지 않은 하늘에 기운을 뜻합니다.

 

그래서 제가 천간 합으로 한편의 시를 적어서 세상에 알리지 않았습니까? 천간과 지지의 구분도 하지 못 한다면 어떻게 명리공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자주 주장하는 것들 중에는 오행에 빠지지 말고 육친에 빠지지 말고 간지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것은 문자에 빠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오류들입니다. 항상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자연의 운동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이라는 글자는 나무가 아니고 초봄으로 보거나 아니면 차라리 낙뢰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한번만 더 을 나무라고 한다면 우리 협회에서 퇴출 될 것입니다.

 

10천간과 12지지는 650갑자라는 조합으로 우리가 실제로 사주를 감면할 때 쓰이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물론 음양과 오행에서 분화를 했지만 22간지는 나름대로의 규칙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천간은 합과 충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지지는 육합과 바합 그리고 삼합이라는 규칙에 의해서 합하고 충과 형이라는 규칙도 있습니다. 간지의 관계에서는 오행에서의 상생과 상극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 니다.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 설정은 12운성으로 합니다. 천간은 지지를 극하거나 생하지 않습니다. 지지도 천간을 생하거나 극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행의 법칙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천간과 지지의 관계는 12운성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지지의 기운이 찬간에 투출이 되었는지를 볼 수 있고 천간의 기운이 지지에 뿌리를 두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천간과 지지는 연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음양과 오행과 천간과 지지를 공부할 때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 22간지입니다. 음양과 오행은 10천과 12지지로 분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며 실제 우리가 사주팔자를 논 할 때 사용하는 글자는 22간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각각의 운동성과 기운을 알아야 하고 확장 연습을 해야 할 부분이 22간지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10천간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연습을 할까. 은 초봄이고 은 늦봄이고 은초여름이고 은 늦여름이다. 는 크게 양과 음을 연결해 주는 중계역할을 한다. 은 초가을, 은 늦가을이고 은 초겨울이고 는 늦겨울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해야 합니다. 스스로 확장이 어렵다면 책에 분류된 물상과 운동성을 100%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해가 안 되면 진도를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이해가 되도록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 꼭 이해를 하고 넘어 가세요. 특히 천간은 정신적인 면이고 생각이라는 점도 명심하세요. 이상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12지지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현실적으로 무조건 사용이 되는 글자입니다. 이라는 초봄에 기운이 이라는 지지로 내려오고 이라는 늦봄에 기운이 라는 지지로 내려옵니다. 봄을 마무리 짓고 여름을 열어주는 글자가 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운동성을 더 정확하게 결정지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월은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으로 보아서 음력 1월에 해당합니다. 는 음력2, 은 음력3월 이지요. 각각 항 달간 일어나는 운동성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힌트 사항이 있습니다. 우리가 옛날에는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어 불렀습니다. , , , , 시부터 시까지 12시가 있습니다. 시란 밤 11시부터 새벽 1시에 일어나는 운동을 기준으로 해석을 해도 됩니다. 이다. 라는 식의 해석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말도 그만 했으면 합니다. 이것은 오행에 빠지는 현상인 것입니다. 엄연히 음양이나 오행에 적용되는 규칙이 있고 천간과 지지에서 사용되는 규칙이 따로 있습니다. 모두를 분류해서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육친이라는 것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재성이 관성을 생한다는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설명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음양과 오행 그리고 10천간과 12지지를 전 체적인 시각으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그것들은 각각 규칙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또한 우리가 사주팔자를 감명하는데 사용하는 중요한 수단은 22간지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22간지에 대한 운동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물상으로 확장을 해 보거나 아니면 책에서 확장을 해 놓은 것을 100%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만 나중에 우리 학파에서 사용하는 관법을 활용할 수가 있답니다.

 

격용론을 공부했던 사람들이 간지론을 새로 공부하면 기초부분에서 이런 점을 간과했기 때문에 우리 관법을 따라하지 못합니다. 기초는 다 알고 있으니 본인은 중급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이 앞서다 보니 결국 기초가 부실하여 간지론을 공부하지 못하는 겁니다. 글자만 알고 뜻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명리 공부는 천간지지 한 글자 한 글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깊게 뜻을 파고 들어야만 완성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