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소한(小寒)

燕巖 2020. 1. 6. 16:24


23-소한(小寒)

 

 

겨울 3달은 폐장(閉藏)이라고 한다.

이 시기는

물이 얼고 땅이 얼어 터지며

양기가 요동하지 못한다.

 

이때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

 

마음에 숨겨 두는 일이 있거나

남에게 보이지 못할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하며

추운 데가 아니라 따스한 방에 있으면서

살갗으로 땀이 흘러 나와

갑자기 기운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이 겨울철에 순응하는 것이며

간직하는 기운을 돕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신()을 상하여

봄에 가서 위궐병(손발에 힘이 없거나 싸늘해지는 병)이 생기고

봄에 나는 기운을 돕는 힘이 적어진다.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늦게 늦게 일어나라는 말은 물론 아니다.

 

지금 인용한 부분 뒤로 가면

“[겨울철에] 늦게 일어난다 하여도

해가 뜬 후까지 있지 말아야 한다

양생서부분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일출 시간을 보니 대략 747분경이다.

요 시간 전후로 일어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출퇴근 거리와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

이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큰 범위에서 평소보다 좀더 일찍 잠들고 조금 늦게 일어나며,

기운을 저장해 두는 데 힘써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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