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중급)

제1강. 12운성(十二運星)

燕巖 2015. 9. 27. 07:56

1. 12운성(十二運星)

 

 

 

 

1. 12운성(十二運星)

 

10천간에 대하여 12지지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천간과 지지의 결합 속에서 상호작용을 이루어지는 신살이다. 10천간의 생로병사 그리고 천간지지와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12운성은 자연의 궤도 운동을 12등분 해놓은 것이다.

 

生 浴 帶 官 旺 衰 病 死 墓 絶 胎 養

생 욕 대 관 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

 

 

1). 10천간의 생로병사

 

10천간의 탄생과 소멸의 주기를 보여주는 것이 12운성이며 일명 포태법이라고도 한다. 모든 만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한 공간 속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데 한순간도 변화하지 않을 때가 없다. 12운성은 10천간이 각각 12지지를 만나면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만물의 탄생과 소멸이 12가지의 단계를 거쳐서 발생하고 소멸한다고 본다. 모든 만물은 12가지의 과정을 거쳐서 존재했다가 없어진다고 보는 명리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 12운성이다. ()에서 유()가 생겨나는 과정을 생()이라고 하며 생겨난 존재가 성장하여 극에 이른 것을 왕()이라고 하며 왕성한 것이 점차 힘을 잃고 죽는 것을 사()라고 하며 죽어서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것을 절()이라고 한다. 만물의 생, , , 절의 각 단계를 표시하고 12운성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1) 장생(長生) : 생은 처음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은 인간이 처음 태어나거나 식물의 싹이 트듯이 무()에서 유()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2) 목욕(沐浴) : 욕은 태어난 후에 목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태어난 후에 목욕을 시켜 때를 씻는 것을 뜻하고 식물의 새싹이 파랗게 돋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3) 관대(冠帶) : 대는 목욕 후에 띠를 두른다는 것으로 옷을 입는다는 말이다.

인간이 점차 장성하여 옷을 입는 것과 같이 허리에 띠를 두른다는 의미를 말한다.

 

(4) 건록(建祿) : 관은 장성하여 벼슬길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장성하여 관리에 임명되어 세상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벼슬길에 오른다는 뜻이며 일명 록(祿)이라고도 한다.

 

(5) 제왕(帝旺) : 왕은 성장의 절정기로 왕성하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체력이나 정신력이 최고의 절정기를 맞아서 왕성한 상태를 말한다.

 

(6) () : 쇠는 왕성한 시기를 지나서 쇠해지는 것을 말한다.

왕성한 시기를 지나서 기력이 쇠퇴해져 가는 상태를 말한다.

 

(7) () : 병은 병이 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쇠약하여 병이 들고 약해져 가는 상태를 말한다.

 

(8) () : 사는 병들어 죽음을 말한다.

병이 들어서 죽은 상태나 또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한다.

 

(9) () : 묘는 죽어서 땅속에 매장 됨을 말한다.

만물을 거두어들여 창고에 들이듯 인간이 죽어서 무덤에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10) () : 절은 모든 것이 끝나고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끊어진 상태를 말하며 12운성 중에 가장 약한 상태다.

 

(11) () : 태는 아이를 배다. 새로운 시작, 태아를 말한다.

태는 아이를 배다”,“새로운 시작을 바라며 자궁 속에 태아가 형성되는 것 같은 상태를 말한다.

 

(12) () : 양은 기르다. 성장하다로 뱃속에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양은기르다”“성장하다는 뜻으로 태아가 자궁 속에서 자라나듯 탄생을 준비하는 상태다.

 

12운성은 탄생, 성장, 쇠퇴, 소멸하는 만물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 것인데 자연의 법칙은 예외 없이 위의 열두 가지 단계를 끊임없이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천간이 만나는 지지가 장생, 관대, 건록, 제왕일 때는 역량이 강해지고 쇠, , , , 절을 만나면 역량이 약해지며 태, 양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단계로 해석한다. 10천간의 강약을 구분할 때나 육친의 상황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을 하는 것이다.

12단계로 나누어서 인간의 생사에 비유하기도 하고, 태어나서 소멸되어 가는 여러 가지 과정이나 모양을 비유하여 명칭을 부여하여 놓은 것이다.

 

 

2). 음간과 양간에 따라 작용

 

10천간은 각각 12지지를 돌아가면서 만나는 상태가 생왕묘절(生旺墓絶)로 표현이 되며 이것은 생극(生剋)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음간과 양간의 생사가 다르므로 그 이치를 바로 알아야 한다. 10천간의 양간은 , , , , 이며 음간은 , , , , 이다. 양간은 순행하고 음간은 역행한다. 양은 솟아오르고 발산하는 성질을 가지므로 순행하고 음은 떨어뜨리고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므로 역행한다. 양이 태어나는 곳에서 음이 죽게 되는 것은 음양이 서로 교환되는 자연의 이치이고 양생음사(陽生陰死)와 음생양사(陰生陽死)의 법칙이다.

 

그러나 항간에 이러한 법칙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모두 순행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 을 예로 들어 보면 은 양간이므로 에서 장생하여 에서 죽게 되고 은 음간이므로 에서 장생하여 에서 죽게 되는 것이다. 모든 만물은 음양을 가지고 있으며 양이 극단으로 가면 음이 생기고 음이 극단으로 가면 양이 생기는 것이다.

 

12운성은 12개월을 뜻하는 지지로 각 천간이 태()에서 출발하여 절()까지 12가지의 이름을 붙이는데 이것은 기운이 점차 왕성해졌다가 쇠약해지고 다시 왕성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명칭이라고 하겠다.

 

만물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운동을 설명한 것으로 12운성 운동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운동만을 뽑아서 정리한 것이 삼합 운동이라고 하겠다. 삼합의 구성 원리를 살펴보면 에 장생하고 에 제왕이며 에 입묘한다. 이것은 , , 삼합을 뜻하고 목국(木局)이라 부른다. 12운성은 양간과 음양을 구분하여 생로병사를 알아보는 중요한 수단이며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잘못 인식하여 지지가 천간을 극한다거나 천간이 지지를 오행관계로 판단하여 극한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며 오직 천간은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 것과 지지는 천간에 투간 된 것 말고는 서로 극하거나 생하지 않는다. 천간과 지지는 더 이상 오행의 상생상극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천간은 천간끼리 합과 충을 하며 지지는 지지끼리 합, , 형을 하는 것이다. 지금이 장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천간과 지지와의 상호관계는 12운성으로만 해석을 해야 하며 별도의 상생상극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10천간과 12운성 양간들만 일단 헷갈리니까 사용을 한다. 음간들은 갑목은 헤묘미 할 때 해에서 장생을 하고 묘에 제왕을 하고 미에 입묘가 되는데, 을목은 오에 장생을 하고 사에 제왕이 되고 술에 입묘가 된다. 말이 안 맞다고 사람들이 생각을 한다. 음양의 이치로는 보면 맞다. 들어가면 다시 나온다. 해가 양이고 달이 음이다. 대표 하는게 이것이 음양이다. 이치적으로 음양은 반대적으로 가야 한다. 이것이 들어갔다 하면 이것이 나오고 음양은 항상 누가 죽고, 누가 탄생하고 이렇게 나와야 맞다. 음간을 꼭 찾아서 내가 양간이 못쓰게 되었으니까 음간이라도 찾아서 쓰야 되겠다 싶을 때 별도로 만세력을 찾아서 따로 찾아보는 방법은 있다. 그 외에는 별도로 꼭 찾아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감명 하는데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싸잡아서 봐도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빨리 찾아보기 위해서 오행의 12운성을 쓰고 있다. 나중에 나는 음양으로 나누어서 쓸거야 하면 그래도 된다.

 

스피드 있게 할려 면은 양간만 머릿속에 집어넣어서 사용해 보자. 머리에 집어넣을 때 장생, 제왕, 입묘 이것만 가지고 빨리 찾는 연습만 하면 된다. 다 외우지 말고 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많이 외웠다. 이제는 빨리 외울 수 있는 방법을 아니까 다 외울 필요는 없다. 안 외워도 3합으로 다 찾을 수 있다. 안 외워도 금방 찾을 수 있다.

 

3). 12운성 도표

 

4). 10천간과 12운성

 

1) ()

()에서 長生, 에서 沐浴, 에서 冠帶, 에서 臨官, 에서 帝旺,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이다.

장생 자 목욕 축 관대 인 건록

제왕 진 쇠 사 병 오

묘 사 절 유 태 술

(갑은 양()이므로 12지지의 순서에 순응하여 순행(順行)한다.)

 

(2)()

()에서 長生(이 죽는 에서 은 생한다.) 에서 沐浴, 에서 冠帶, 에서 臨官, 에서 帝旺, 에서 , 에서 , 에서 (陽生陰死),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이 된다.

장생 사 목욕 진 관대 묘 건록

제왕 축 쇠 자 병 해

묘 유 절 신 태 미

(()은 음()이므로 역행(逆行)한다.)

 

(3) ()

장생 묘 목욕 진 관대 사 건록

제왕 미 쇠 신 병 유

묘 해 절 자 태 축

에서 장생,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 에서 묘, 에서 절,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12운성 운동을 같이하게 되는데 와 운동이 같고 와 같은 운동성을 가진다.)

 

(4)()

장생 신 목욕 미 관대 오 건록

제왕 진 쇠 묘 병 인

묘 자 절 해 태 술

에서 장생(陽死陰生),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 에서 묘, 에서 절,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5)()

장생 오 목욕 미 관대 신 건록

제왕 술 쇠 해 병 자

묘 인 절 묘 태 진

에서 장생,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 에서 묘, 에서 절,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6) ()

장생 해 목욕 술 관대 유 건록

제왕 미 쇠 오 병 사

묘 묘 절 인 태 축

에서 장생(양사음생),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양생음사), 에서 묘, 에서 절,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7) ()

장생 유 목욕 술 관대 해 건록

제왕 축 쇠 인 병 묘

묘 사 절 오 태 미

에서 장생,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 에서 묘, 에서 제왕,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8) ()

장생 인 목욕 축 관대 자 건록

제왕 술 쇠 유 병 신

묘 오 절 사 태 진

癸水에서 장생(양사음생), 에서 목욕, 에서 관대, 에서 임관, 에서 제왕, 에서 쇠, 에서 병, 에서 사, 에서 묘, 에서 절, 에서 태, 에서 양이 된다.

 

양간은 (, ), (), (), ()에서 장생하여 순행(順行)하고 음간은 (), (), (), (, )에서 장생하여 역행(逆行)한다.

 

 

마무리

 

태어나서 최고가 되었다가 죽고 묘에 들어가서 저장을 한다. 다시 잉태를 하여서 다시 땅으로 태어나서 점점 성장하여, 12단계를 거쳐 다시 환생을 하여서 계속해서 반복하여 한 번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윤회를 한다.

 

계속 반복되는 것이 이 갑목과 1:1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을목도 그리고 10천간이 모두 적용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12운성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10천간의 12운성이나, 오행의 12운성이나, 모두 음양으로 나누지 않는다.

예를 들어 12운성은 사주 출력을 받아보면 컴퓨터 만세력에 기본적으로 나오는데 그곳에 사용되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뭐하는 것이냐. 아무 소용이 없다. 의미가 없다. 잘못 사용하고 있다. 여기다가 사용할려고 12운성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10천간이 되기 직전인 오행이니까 다섯 가지로만 나누어진다. 오행의 12운성이지, 어째서 10천간에 12운성이 있을 수 있느냐. 뭘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가 개인의 맘인데 우리는 오행의 12운성을 1차로 선택을 한다. 오행을 먼저 선택을 한다. 오행을 12운성으로 인정을 하는데 가끔가다가 10천간으로 분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편재가 입묘 되었다 하면 편재가 입묘되었으니까 내가 죽어야 될까? 정재라도 어떻게 해 봐야 한다. 그 때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너는 재성이 입묘 되었으니까 끝났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뭔가 방법을 찾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정재를 가지고도 살아보자 그러면 분리할 때는 찾아야 된다, 그런데 우선은 오행의 12운성으로 빨리 찾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음양을 구분하지 말고 오행으로, 목으로 12운성을 볼 때는 대표적인 것이 갑목으로 보는 것이다. 을목으로는 볼 필요가 없다. 양간의 12운성이 오행의 12운성이라는 말과 같다. 뭣이 갑목이 죽는데 을목을 생한다는 것인지 말도 되지 않는다. 음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학파에서는 나누어서 사용하는 곳도 많이 있지만 우리는 양간의 12운성을 오행의 12운성으로 보는 것을 채택한다. 그러니까 음간의 12운성은 없다고 보고 활용하지 않는다. 오행의 12운성으로 본다는 것은 을목의 12운성은 없다. 가끔씩 음간으로 살펴야 할 때도 있지만 오행의 12운성만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