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하얗게
어제 내린 비는
밤새 뼛속 깊이 까만 철조망을 치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 이팝나무를 보니
수만 개의 천국이 문을 열고 있었다
- 허허당,「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