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중간지대
燕巖
2016. 7. 23. 00:47
중간지대
중간지대는
나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공간과 시간이다.
좀 더 서두르라고 다그치는 대신
잘 타이르고 토닥인다.
허리도 펴고 마음도 펴고
다리도 두드리고 머리도 주물러준다.
나에게 이런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것.
누군가는 나를
보듬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 강미영의《숨통트기》중에서 -